第 九 篇
子 罕
자한 · 공자의 겸양 · 全三十一章
9-1
子罕言利 與命 與仁(자한언리 여명 여인)공자는 이익과 천명과 인 같은 중대한 주제를 함부로 많이 말하지 않았다.
9-2博學而無所成名(박학이무소성명)공자의 위대함은 한 가지 재주로 명성 얻는 데 있지 않고 넓은 배움에 있다.
9-3麻冕 禮也(마면 례야)공자는 관습의 변화를 무조건 거부하지 않지만, 예의 정신을 해치는 변화는 따르지 않는다.
9-4子絕四(자절사)억측과 고집과 아집을 끊는 데서 공자의 열린 인격이 드러난다.
9-5天之未喪斯文也(천지미상사문야)광 땅의 위협 속에서도 공자는 자신이 도의 계승자라는 사명을 놓지 않는다.
9-6吾少也賤 故多能鄙事(오소야천 고다능비사)공자는 자신의 다능함조차 젊은 시절의 낮은 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한다.
9-7吾不試 故藝(오불시 고예)벼슬길에서 쓰이지 못한 시간이 오히려 공자에게 여러 재주를 익히게 했다.
9-8吾有知乎哉 無知也(오유지호재 무지야)공자는 스스로 지식의 소유자라기보다 묻는 이를 끝까지 함께 생각해 주는 사람으로 그려진다.
9-9鳳鳥不至 河不出圖(봉조부지 하부출도)하늘의 징조가 나타나지 않는 시대에 대한 공자의 깊은 좌절과 탄식이 담긴다.
9-10見齊衰者 冕衣裳者與瞽者(견자최자 면의상자여고자)공자는 슬픔과 예와 약자를 대하는 자리에서 누구보다 세심한 공경을 보인다.
9-11仰之彌高 鑽之彌堅(앙지미고 찬지미견)안연은 공자의 가르침이 높고 깊고 끝없이 사람을 끌어올린다고 탄식한다.
9-12無臣而為有臣(무신이위유신)공자는 병중에도 겉치레를 거부하며 실상에 맞는 정직한 예를 지키려 한다.
9-13有美玉於斯(유미옥어사)공자는 자신을 감춰 둘 옥이 아니라, 알아주는 때를 기다리는 옥에 비유한다.
9-14君子居之 何陋之有(군자거지 하루지유)군자가 머무는 곳은 누추한 환경조차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드러난다.
9-15雅頌各得其所(아송각득기소)공자는 음악 질서의 회복을 통해 문화와 정치의 조화를 다시 세우고자 했다.
9-16出則事公卿 入則事父兄(출즉사공경 입즉사부형)사회와 가정, 상례와 절제가 한결같이 연결된 공자의 삶의 기준이 드러난다.
9-17逝者如斯夫 不舍晝夜(서자여사부 불사주야)흐르는 물을 보며 시간과 삶의 무상함, 그리고 쉼 없는 수양의 필요를 떠올린다.
9-18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(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)덕이 감각적 욕망만큼 절실한 사랑의 대상이 된 사람은 드물다고 탄식한다.
9-19譬如為山 未成一簣(비여위산 미성일궤)멈춤과 계속의 책임은 결국 자기에게 있으며, 배움의 성패는 마지막 한 걸음에 달려 있다.
9-20語之而不惰者 其回也與(어지이불타자 기회야여)안회는 가르침을 들으면 조금도 게을러지지 않는 가장 모범적인 제자로 칭찬된다.
9-21吾見其進也 未見其止也(오견기진야 미견기지야)공자는 안연의 끊임없는 전진을 떠올리며 그의 요절을 더욱 안타까워한다.
9-22苗而不秀 秀而不實(묘이부수 수이부실)싹은 텄으나 꽃피지 못하고, 꽃은 피었으나 열매 맺지 못하는 삶의 안타까움을 비유한다.
9-23後生可畏(후생가외)젊은이는 두려워할 만한 존재이며, 미래는 현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열린 시선을 보여 준다.
9-24說而不繹 從而不改(열이불역 종이불개)좋은 말을 기쁘게 듣고도 뜻을 풀지 않거나, 따르면서도 고치지 않으면 가르침이 헛된다.
9-25主忠信 毋友不如己者(주충신 무우불여기자)충신을 근본으로 삼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실천 규범이 제시된다.
9-26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(삼군가탈수야 필부불가탈지야)큰 군대의 장수는 빼앗을 수 있어도 한 사람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는 말이다.
9-27衣敝縕袍 與衣狐貉者立(의폐온포 여의호학자립)누더기를 입고도 부유한 사람 곁에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로의 기질이 칭찬되지만, 공자는 더 높은 경지를 요구한다.
9-28歲寒 然後知松柏之後彫也(세한 연후지송백지후조야)추운 계절이 되어야 송백이 끝까지 푸르다는 사실이 드러나듯, 사람의 절개도 어려움 속에서 밝혀진다.
9-29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(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)지와 인과 용은 각각 의혹과 근심과 두려움을 이겨 내는 덕으로 정리된다.
9-30可與共學 未可與適道(가여공학 미가여적도)함께 배우는 단계와 도를 향하고 서고 권변할 수 있는 단계는 서로 다르다는 분별이 제시된다.
9-31豈不爾思 室是遠而(기불이사 실시원이)간절히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먼 것이지, 참으로 생각하면 어찌 멀다고 할 수 있겠는가를 묻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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