第 十三 篇
子 路
자로 · 정치와 실천 · 全三十章
13-1
先之 勞之 無倦(선지 로지 무권)정치는 백성보다 앞서 몸소 행하고, 그 수고를 싫증내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.
13-2先有司 赦小過 舉賢才(선유사 사소과 거현재)좋은 정치는 조직을 세우고 작은 허물을 용서하며 인재를 알아보는 일과 함께 간다.
13-3必也正名乎(필야정명호)정명은 말과 일, 예악과 형벌, 백성의 삶 전체를 바로 세우는 정치의 출발점으로 제시된다.
13-4焉用稼(언용가)농사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와 의와 신으로 백성을 감화하는 지도자의 덕이다.
13-5雖多 亦奚以為(수다 역해이위)아무리 많이 배워도 정사와 외교에서 살아 움직이지 않으면 실제 쓸모는 없다.
13-6其身正 不令而行(기신정 불령이행)통치자의 몸가짐이 바르면 명령이 없어도 정치가 살아 움직인다고 본다.
13-7魯衛之政 兄弟也(노위지정 형제야)노와 위의 정치는 형제 같다는 짧은 평에 현실 정치 구조를 꿰뚫는 통찰이 담긴다.
13-8善居室(선거실)부를 다루는 절도와 점진적 생활 감각도 좋은 질서의 한 모습으로 평가된다.
13-9庶矣哉 富之 教之(서의재 부지 교지)백성이 많아지면 먼저 부유하게 하고, 그 다음에 가르쳐야 한다는 정치의 순서를 밝힌다.
13-10期月而已可也 三年有成(기월이이가야 삼년유성)도에 대한 확신이 선 정치라면 짧은 시간에도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드러난다.
13-11善人為邦百年(선인위방백년)오랜 선한 통치는 포악함을 누르고 죽임을 없애는 교화의 질서를 이룰 수 있다.
13-12必世而後仁(필세이후인)참된 왕자가 나오더라도 인이 널리 미치기까지는 한 세대의 시간이 필요하다.
13-13不能正其身 如正人何(불능정기신 여정인하)자신도 바로 세우지 못하면서 남을 바로잡으려는 정치는 성립할 수 없다고 본다.
13-14其事也 如有政(기사야 여유정)사가의 사적 운영과 공적 정치를 분명히 구분하는 공자의 시각이 드러난다.
13-15一言而可以興邦 喪邦(일언이가이흥방 상방)나라의 흥망은 말 한마디 자체보다 그 말에 담긴 통치자의 태도와 구조에 달려 있다.
13-16近者說 遠者來(근자열 원자래)가까운 이들이 만족하고 먼 이들이 찾아오는 나라가 좋은 정치의 모습으로 제시된다.
13-17無欲速 無見小利(무욕속 무견소리)서두름과 작은 이익에 대한 집착은 큰 정치를 그르치는 두 가지 함정이다.
13-18父為子隱 子為父隱(부위자은 자위부은)유가의 곧음은 차가운 고발보다 인륜 관계 속 책임과 보호를 중시한다.
13-19居處恭 執事敬 與人忠(거처공 집사경 여인충)공손함과 공경, 충실함은 어느 곳에서도 버릴 수 없는 일관된 인의 자세다.
13-20何如斯可謂之士矣(하여사가위지사의)수치심과 사명감, 효와 우애로 검증되는 사람이 선비이며, 오늘날 정객들은 그릇이 작다고 평한다.
13-21狂狷(광견)완전한 중용이 아니더라도 진취성이나 절개를 가진 사람은 덕의 가능성을 지닌다.
13-22人而無恆 不可以作巫醫(인이무항 불가이작무의)항상됨이 없는 사람은 덕도 직업도 온전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경계가 담겨 있다.
13-23君子和而不同(군자화이부동)군자의 조화는 비판 없는 동조가 아니라, 차이를 지키며 질서를 이루는 데 있다.
13-24鄉人之善者好之(향인지선자호지)사람의 평가는 모두의 호오보다 누가 좋아하고 누가 미워하는지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.
13-25君子易事而難說(군자이사이난열)군자는 원칙에는 엄격하지만 사람은 그릇에 맞게 쓰고, 소인은 그 반대라는 점을 대조한다.
13-26君子泰而不驕(군자태이부교)군자의 평안은 교만이 없는 안정이지만, 소인의 교만은 참된 평안이 없는 불안이다.
13-27剛毅 木訥 近仁(강의 목눌 근인)강단과 소박함, 말의 적음은 인에 가까운 사람의 바탕으로 제시된다.
13-28切切 偲偲 怡怡如也(절절 시시 이이여야)벗에게는 간절히 권면하고 형제에게는 화목한 태도를 지니는 사람이 선비라 할 만하다.
13-29善人教民七年(선인교민칠년)충분히 교육된 백성만이 비로소 전쟁에 투입될 수 있다는 책임 있는 군사관을 말한다.
13-30以不教民戰 是謂棄之(이불교민전 시위기지)가르치지 않은 백성을 전쟁에 내모는 것은 그들을 버리는 일이라는 정치적 책임론으로 마무리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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